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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송사 일상사

내게는 평소에 밥 먹듯이 다루는 게 송사인데..

외갓집이 송사에 휘말렸다.
상대방(원고) 측이 변호사를 선임하여 외할아버지께 1억 원에 가까운 돈을 지급 청구했는데
외갓집 사람들은 평생 일개미처럼 일만 하시고 소송이라는 건 휘말려본 적도 없으셔서 그런 걸까..
아니면 이제 외할아버지는 아흔을 바라보는 고령의 나이에 사리분별력이 떨어지시는 걸까,
그것도 아니면 외할머니가 최근에 쓰러지시고 집안 사람들이 죄다 외할머니 간호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라 정신이 없는 걸까..

소장이 외갓집으로 날아오고 나서도 외갓집 사람들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내게 알려주시지도 않으셨다.
그리하여 소장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기한(소장부본 송달일로부터 30일 이내) 내에 제출하지 않아서 무변론 원고 승소판결이 선고된 상황이다.
오늘 1심 판결문 정본이 외갓집으로 송달되고 나서 엄마가 그걸 알게 됐고, 내게 갑자기 연락을 하게 되었고, 상황의 심각성을 알게 되고 나서 부랴부랴 난리가 난 상황.

그래도 다행인 점은 엄마가 판결문과 첨부서류를 사진 찍어서 보내줬는데,
내용을 보니깐 항소하여 다투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고,
오히려 역으로 상대방에게 1억 정도를 내놔라고 소송(반소)을 제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이다.

원래 소송대리는 변호사 외에는 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지만, 소송물의 가액(소가)이 1억원 이하인 사건에 대해서는 4촌 이내의 가족 등이 법원의 허가를 얻어서 소송대리를 할 수 있다.
따라서 내가 사건을 처리할 수도 있는데, 학업에 몰두해야 하는 상황이고, 소송이 대구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변론 열릴 때마다 평일에 대구에 갔다 온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예전에 같이 고시 공부하면서 각별한 사이이기도 하고, 실력도 뛰어난 변호사 형에게 상담을 했다.
원고의 청구에 대해서 항소로 다투는 것과, 반소를 제기하는 것까지 하면 소가가 2억 원에 이르기 때문에 선임료가 낮을 수가 없다.
그래도 내가 직접 실력을 알고 믿는 분이기 때문에 그 형을 선임할 생각이 있다.
물론 외갓집의 가장은 큰외삼촌이셔서 그분의 결정에 따라야겠지만.

나 역시도 답답하고 신경이 쓰인다.
덕분에 오늘 공부해야 할 진도도 타격을 꽤 입었고, 14일 이내에 항소장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변호사 선임건과 서류 작업 관련해서 나도 며칠 내로 대구에 있는 외갓집에 갔다 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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